
배우 박서준 / 사진=임성균 기자
2017년 박서준(29)은 또 하나의 도전을 했다. 한 해의 막바지, 나영석 사단의 예능 프로그램인 tvN '윤식당2'에 합류,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던 것.
시즌1을 함께했던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에 이어 막내로 '윤식당2'에 합류한 그는 내년 1월 5일 그 첫 방송을 앞두고 긴장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정말 일만 했다"면서 "내 표정이 어땠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아무 기억이 안 난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입이 근질근질 하지만" 방송 전이라 말을 아껴야 한다면서도 새로웠던 경험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런 경험이 제 인생에 또 있을까 싶다"며 "돌아오는 날이 너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의 스페인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셨죠?
▶예전에 데뷔하기 전 서빙 아르바이트를 해보긴 했지만 그것과는 또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예능도 처음이고, 현장에 카메라가 40대 50대가 있으니 신경이 쓰일 줄 알았는데 점점 그 상황에 몰입하게 돼요. 이건 연기도 아니고 즉흥극도 아니고, 그냥 저도 장사하는 사람 중에 하나가 되더라고요. 내 표정이 어땠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아무 기억이 안 나요.
어제 스태프 출연진이 다 모인 뒤풀이가 있었는데 '너무 걱정된다고,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했더니 나영석 PD님이 '원래 다 그래, 보면 알아' 하시더라고요. 집에서 혼자 보든지 해야겠어요. 지금 보지 말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기대가 많지 않아요?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기대를 해주시니까 그래서 더 걱정이 돼요. 원래 신구 선생님이 계셨잖아요. 그런 멋진 이미지를 가진 분이 계셨는데 제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이에요. 선생님의 푸근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는데 걱정이 되고. 신입이라 고민도 많았죠. 인정 받으려고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느낀 게 많아요. 좋은 사람들과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전혀 모르는 외국의 식당에서 일을 하며 새로운 걸 보고 느끼는 경험이 제 인생에 또 있을까 싶어요. 오는 날도 아쉬웠어요.
-공개된 티저를 보니까 서준씨는 카메라 지나가는데도 바닥만 쓸고 있던데요. 진짜 바빴나봐요.
▶3~4일은 진짜 힘들더라고요. 몸이 적응이 안 되니까. 계속 서 있다가 잠깐 앉았는데 아킬레스건이 굳어서 안 펴지는지 못 일어나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윤식당'을 다녀왔으니까 '강식당'을 보게 되는데 남자들 다섯이 저렇게 허둥지둥 하는 일을 우린 어떻게 했지 싶더라고요. 방송으로 보시면 공감하실 거예요.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참아야 해서. 지금까지는 좋은 경험인데, 다가올수록 초조하고 못보겠어요.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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