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충 아닌 서로 보완관계, 자는 시간에 운동 비생산적
▶ 시간 없다면 일상 운동을

수면과 운동 시간이 상충될 때는 균형과 상식을 좇는 것이 중요하다.[사진 iStock]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꼭 하라고 한다. 또한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수면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업무와 가사일로 시달리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는 사람이 많다. 그런 경우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8시간 잠을 자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잠을 좀 덜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 대해 하버드 의과대학과 브리검 여성병원의 수면 전문가 닥터 찰스 차이슬러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고 수면과 운동은 둘 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두 가지가 상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면은 운동을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부상의 위험을 줄여주고 근육의 회복을 돕는다. 또 잠이 부족하면 면역 시스템이 약화되어 병에 걸리기 쉽고, 그렇게 되면 운동도 할 수가 없게 된다. 게다가 수면부족은 체중 증가,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기타 건강 문제와 연관돼 있기도 하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은 잠을 더 깊게 자도록 해주는 등 건강상 많은 혜택이 있다.
닥터 차이슬러는 늦게 잠자리에 드는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침대에 들기 전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밝은 조명 아래 앉아있는 것은 차후에 인체의 하루 주기 리듬을 바꿀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루 8시간 수면을 강조한 그는 만일 6.5시간만 자고 일어나 운동을 한다면 생체 시계로 밤에 운동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근육 세포 역시 하루 주기 리듬이 있어서 생체 시계가 밤일 때보다는 낮일 때 훨씬 더 잘 운동하고 잘 회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잠자는 시간에 깨어서 운동하는 것은 반생산적이라는 것이 닥터 차이슬러의 설명이다.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의 공인 건강 코치 데지레 아렌스는 시간이 정 나지 않는 사람들은 짐이나 피트니스 클래스에 가지 않고도 낮에 일상에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권유한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스테어클라이머(stairclimber) 기구 운동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하루 시간을 잘게 쪼개어 조금씩 운동할 수도 있다고 전한 그녀는 “운동하는 데도 창조적이 되라”고 조언했다.
집에 어린 아이들이 있는 부모의 경우 지금은 인생에서 운동에 치중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이냐 아침 운동이냐의 딜레마에 대해 아렌스는 상식과 균형이 중요하다며 “만일 아이들 때문에 밤에 여러번 일어나야 했다면 일찍 일어나 운동하는 것보다 잠을 더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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