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44)는 전성기 시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잊을 만하면 다시 박찬호의 이름을 언급한다. 그것도 달갑지 않은 이유에서다.
스포팅뉴스는 24일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FA 계약 15명’ 기사에서 박찬호를 11위로 선정했다.
2000시즌 다저스 소속으로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의 맹활약을 펼친 박찬호는 2001시즌 종료 후 5년, 6,500만 달러의 거금을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겼다.
이후 그에게는 허리 부상이 찾아왔다. 몸이 성치 않다 보니 구속마저 떨어져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스포팅뉴스는 “거금에 따른 부담이든, 타자 친화적인 구장 같은 환경 변화든, 부상이든, 그 어떤 이유에서든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끔찍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4시즌 동안 68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5.79의 성적을 남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서 박찬호보다 혹평받은 선수는 총 10명이다.
불명예 1위의 주인공은 야구팬이라면 어느 정도 예상했듯이 조시 해밀턴(36)이다. 그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을 극복한 인생 역전 스토리로 주목받은 선수였다.
텍사스의 강타자로 명성을 떨친 해밀턴은 2013년 에인절스와 5년 총액 1억2,500만 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했다.
기대와 달리 에인절스에서는 단 2시즌만 뛰며 타율 0.255에 홈런 31개, 123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다시 코카인에 손을 대기도 했다.
2위는 마이크 햄프턴(8년·1억2,100만 달러), 3위는 파블로 산도발(5년·9,500만 달러), 4위는 멜빈 업턴 주니어(5년·7,250만 달러), 5위는 배리 지토(7년·1억2,6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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