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도통신 “고노 외무상과의 회담서 전해…대화 모색 의지도 밝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도발 행동을 계속하면 국제적 압력 강화를 위해 내달 캐나다에서 여는 관련국 외교장관 회의에 더해 향후 국방장관 회의 개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에게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틸러슨 장관이 지난 15일 뉴욕에서 열린 고노 외무상과의 회담 당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19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외교장관 회의를 내년 1월 16일 캐나다 측과 밴쿠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유엔군을 도운 국가들이 초청 대상이며, 한국과 일본도 참석할 것으로 보도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외교장관 회의는 세계 각국이 한반도 정세에 책임을 지고 있음을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지적한 뒤 외교장관 회의 후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을 계속하면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외교장관 회의에 더해 군사적 대응을 더 연상시키는 국방장관 회의도 시야에 두는 것은 대북 포위망을 철저히 구축해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관측했다.
국방장관 회의가 열릴 경우 일본 측도 참가 요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행동이 갈수록 예측할 수 없게 된 만큼 서로의 생각을 잘못 읽지 않도록 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화에 의해, 국제적 제재 체제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에 대화에 응하더라도 대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달 외교장관회의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초청하겠다는 생각도 보였으며 이는 북한이 핵 포기를 향한 협상에 응할 경우 IAEA에 의한 검증을 재개할 수 있음을 보여줘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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