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길을 걷던 '알쓸신잡2'의 유희열이 고 신해철의 동상과 마주하고 그를 추억했다.
15일 오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이 방송됐다. 유희열과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 등 잡학박사들은 이날 서울 여행을 마친 뒤 냉면집에 모여 앉아 서울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 여행 중 서촌에서 유희열은 신해철의 동상을 발견했다. 3주기를 맞이한 고 신해철을 기리는 기념 전시회가 마침 서촌에서 열리고 있었던 것. 유희열은 "눈 오는 날 형을 여기서 만난다"며 생각에 잠겼다. 유희열은 "군 제대하고 처음 라디오 게스트로 갔던 프로그램이 '신해철의 음악도시'였다며 1년 정도 한 뒤 형이 갑자기 '네가 해'라고 자리를 물려줬다. 형 덕분에 컸다"고 털어놨다.
신해철의 '음악도시' 마지막 멘트도 공개돼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신해철은 왜 사느냐는 물음에 답하려 철학과에 갔지만 알 수 없었고 생각하지 않고 살다가 이제야 그 답을 알았다며 '우리는 행복하려고 사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죽기 마지막 전 강연에서 그가 강조한 것 역시 '행복'이었다.
유희열은 3년 전의 어느 밤 신해철의 사망 소식을 듣고 쓴 곡 '취한 밤'의 가사를 읽어내리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그렇게 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르고.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해요. 우린 아프지만 마요"라는 노래 가사에 박사들은 '시인이네'라고 감탄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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