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 설립해 기업·대학 연구진에 개방…7천억원 규모 예산 편성
일본 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이나 로봇에 탑재하는 인공지능(AI)용 신형 반도체 개발 거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반 반도체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적은 신형 반도체 개발을 정부 차원에서 독려해 갈수록 심해지는 미국, 중국 등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관민 공동으로 개발하려는 것은 PC나 스마트폰에 탑재된 반도체에 비해 처리 속도가 10배 이상이 되면서도 소비 전력은 100분의 1 이하인 AI용 반도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내년 중에 기업과 대학의 전문 인력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발 거점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설비 등이 정부 지원으로 설치된다. 첨단 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대학의 기술자들이 설비를 무료로 사용해 설계 및 시제품을 만들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시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수십억엔(수백억엔)의 비용이 들어가는 기업이나 대학측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성 산하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시설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새 거점이 가동에 들어간 뒤 3년내에 AI용 첨단 반도체 개발을 완성하는 것을 일본 정부는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AI용 신형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미국의 구글이나 인텔 등은 물론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벌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AI용 반도체 개발이 늦어지면 자동차 등 일본이 주력 산업의 설비에 투입되는 반도체 수요를 이들에게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AI용 반도체를 포함해 700억엔(약 6천753억원) 규모의 관련 경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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