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희생도 알고 있다” 유화적 태도도 보여 주목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찾아 "파키스탄 땅이 테러리스트의 은신처와 아프간을 겨냥한 공격기지로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한국시간 기준)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오후 파키스탄에 도착해 샤히드 카칸 아바시 파키스탄 총리 외에 쿠람 다스트기르 칸 국방장관, 카마르 자베드 바지와 육군참모총장, 나비드 무크타르 파키스탄 정보기구 ISI 국장 등을 모두 만났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파키스탄 정부가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대응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도 "파키스탄이 테러와 전쟁에서 한 희생을 알고 있다. 파키스탄이 미국과 협력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절차를 돕고 지역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해 파키스탄의 역할을 평가하기도 했다.
메티스 장관의 이런 언급은 파키스탄이 아프간 등을 공격하는 테러범을 숨겨준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키스탄을 '테러범 은신처'라고 부르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인사들이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경제원조 중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역외 동맹국 지위 박탈 등의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비교할 때 온건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WP는 평가했다.
아바시 파키스탄 총리 역시 면담 후 성명에서 "파키스탄에 테러리스트를 위한 은신처는 없다"면서 파키스탄과 미국은 함께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할 것이라며 양국간 협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평론가인 시에드 탈라트 후사인은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경발언 후 미 정부 고위인사가 방문해 온화한 태도를 보인 것은 파키스탄을 무릎 꿇리려는 계획에 따라 이뤄진 보여주기식 친절로 평가했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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