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서양 협력증진 방안 논의차 EU방문 앞두고 교체설에 난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유럽 방문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가뜩이나 파열음을 내온 '대서양 동맹'에 금이 가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틸러슨 장관은 한 싱크탱크에서 "미국은 유럽과의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유럽 동맹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헌신도 굳건하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몇 달간 예전만 못한 미-EU 동맹관계에 불안감을 느끼던 EU에는 모처럼 워싱턴에서 날아든 반가운 소식이었다.
틸러슨 장관은 5일 브뤼셀을 방문해 EU 외교장관들과 만나 유럽과 미국 간 범대서양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국의 이러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락가락하던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일관성을 찾을까 내심 기대하던 EU 각국은 이런 발언이 나온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워싱턴에서 틸러슨 장관 교체설이 흘러나오면서 다시 혼란에 빠졌다.
한 EU 외교 관리는 "틸러슨 장관이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원했던 공개적 지지 발언을 하기 위해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이제 그에게 아무런 권한이 없어 보이고 기요틴(단두대)의 칼날이 그의 머리 위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은 트럼프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이 EU 외교장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서양 동맹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헌신을 약속하더라도 이제 EU가 그런 약속을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일 사민당의 외교정책을 이끄는 닐스 아넨 의원은 "틸러슨이 트럼프에 맞서 균형을 잡아주고 동맹국들의 메시지를 트럼프에게 전하면서 미국 외교정책에 온건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로 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면 이는 모두 실망감만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석유기업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국무부 조직이 비대하다"며 예산 30% 삭감, 정직원 2천 명 축소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구조조정의 여파로 베테랑 외교 공무원 100여명이 떠나고 주요 고위직이 공석으로 남으면서 국무부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외교 공백'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유럽 각국에서는 미국과의 외교 관계에서 '틸러슨 패싱'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틸러슨 장관은 제쳐놓고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관계를 구축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을 택했고 독일 정부도 켈리 비서실장, 맥매스터 보좌관, 매티스 국방장관과 미 의원들과의 관계에 집중해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강경노선을 고집하는 매파 군 관계자들을 대거 영입하고 중동 정책은 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틸러슨 장관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틸러슨 장관이 교체될 경우 앞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은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럽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관계와 북핵 문제에 관해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설득하는 데 틸러슨 장관과 매티스 장관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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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미국 몰락을 가져오고 있나? 더욱 강력하고 부유한 질높은 미국을 만들고 있지... 나홀로는 현재 한국 문정부로, 문패싱, 코리아 패싱을 초래했고, 몰락으로 달음질 하고 있는 듯한데. 아랫분은 정세를 너무 못본다.
나홀로 미국주의는 미국의 몰락을 가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