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중국 영향력 급속 확대…서방,기회 다 뺏길것” 경고

이란 테헤란 오토쇼 성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다음달 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7 테헤란 오토쇼’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이 전시회엔 이란 국내 완성차, 유통사를 비롯해 르노, 폴크스바겐,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PSA 푸조-시트로앵 등 대형 자동차 회사와 중국 완성차 회사가 참가했다.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유럽 국가들이 주춤한 틈을 타 중국이 이란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며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투자창구 역할을 해온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는 최근 이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지원하게 될 10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을 설정했다.
크레디트 라인은 미리 정한 한도 내에서 고객이 수시로 자금을 빌려 쓰고 갚을 수 있도록 한 대출을 말한다.
또한 중국개발은행(CDB)은 이란 측에 15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대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 찬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될 계획이다.
중국의 대이란 투자는 수자원 관리, 에너지, 환경,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마에서 열린 이란-이탈리아 투자 회의에 참석한 이란 상공회의소 페리알 모스토피 회장은 "그들(서방국)은 서둘러 이란으로 와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중국이 모든 것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 내에서 이란과 교역 규모가 가장 큰 국가이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은 지난 2015년 대이란 제재 해제 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새 제재를 가할 경우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 금융기관들도 그 제재 대상에 포함되므로, 대이란 대출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이란 정부에 투자 프로젝트가 중단될 경우 투자금 회수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중국은 공격적인 투자와 무역 확대 등으로 이제 이란과의 교역 규모가 EU의 2배를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한 대기업 회장은 이란-이탈리아 투자 회의에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많은 기회가 있지만, 미국 투자자의 영향력 등으로 우리의 손은 현재 묶여 있는 상태"라며 "우리가 무언가를 잃고 있다는 것을 가슴 속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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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북한의핵과 미사일 기술을 나누워 가질터인데, 반듯이 지구의 종말이온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