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 조’ 진행자 조 스카버러

‘모닝 조’ 진행자 관련된 과거 의문사 들춰낸 트럼프 트윗
'언론 때리기'에 기세가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NBC 방송의 간판 앵커 맷 로어가 성추문으로 해고됐다는 소식을 듣자 29일 트위터에 "이제 맷 로어도 가버렸으니 NBC의 가짜뉴스 종사자들이 (MSNBC 회장) 필 그리핀의 계약을 해지하는 날은 언제가 될까"라고 썼다.
그러면서 화살을 NBC 계열인 MSNBC의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 진행자 조 스카버러(54)에게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NBC)이 플로리다에서 여러 해 전에 일어난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에 기반해 시청률도 낮은 조 스카버러를 해고할 것인가. 조사해봐라!"라는 트윗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는 스카버러가 하원의원이던 시절인 2001년 7월 그의 플로리다 지역구 사무실에서 발생한 20대 인턴직원 변사 사건을 일컫는 것이다.
당시 인턴직원 로리 클로서티스는 책상에 머리를 부딪혀 숨진 채 발견됐는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스카버러는 출장 중이라 자리를 비웠다.
그럼에도 인턴직원의 죽음을 두고 여러 음모론이 제기됐으며, 스카버러가 의문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말들이 있었다.
부검결과 외상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카버러는 한동안 의문사와 관련된 의혹 제기에 시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16년이나 지난 의문사까지 들춰내며 언론 공격에 나서자 스카버러의 형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스카버러의 '모닝 조'에 종종 출연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스카버러와 공동 진행자인 미카 브레진스키(50)를 향해 '지능이 낮다', '미친', '사이코' 등의 막말을 퍼부으며 비난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스카버러는 이후 공화당 탈당 선언을 하고 반(反) 트럼프 진영으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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