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째 빈민들에 식사제공 ‘트렌턴 숲 키친’
▶ 월평균 1만7,000명 이용…매년 증가추세
지난 23일 뉴저지 주도 트렌턴 시에 위치한 Task (Trenton Area Soup Kitchen의 줄임 말)에서 연례 추수감사절 파티가 열렸다. 이날 인근 빈곤계층 이웃들 300여 명이 미국 가정의 추수감사절 전통 음식을 즐기며 담소를 나눴다고 19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셜리 터너가 밝혔다. (사진, 가운데 서있는 이)
트렌턴은 뉴저지의 주도이지만 빈곤이 팽배한 지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태스크 숲 키친은 이 도시에서 무려 35년간 빈민층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 외곽 에스커 스트릿 (Escher Street)에 위치한 허름한 창고 건물에 1982년에 문을 열어 지역 빈공 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트렌턴 토박이이며 제너럴 일렉트릭 우주 공학자 출신인 피터 와이즈 (Peter Wise)가 지역 주민들의 빈곤 상태를 우려해 자신의 은퇴 연금을 출자해 시작하였다. 이후 골드만삭스 투자 은행가 출신으로 마틴 터크먼 (Tuchman)이 동참 해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디렉터로 역임하고 있다. 그리고 비영리 기관 모금 전문가인 어윈 스툴마커 (Irwin Stoolmacher) 가 참여해 단순한 지역 긍휼기관의 성격을 넘어서 전 미국 빈곤 퇴치 운동에 앞장을 서고 있다.
터커먼 디렉터에 따르면 이 숲 키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월 평균 1만7,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이 숫자는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매년 늘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이들 세 명은 지난 2011년에 출간된 미션 파서블 ( ‘Mission Possible: How You Can Start and Operate a Soup Kitchen,’ )이란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와이즈 설립자에 따르면 이 책이 자신들의 산지식을 바탕으로 굶주린 빈곤층을 돕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매뉴얼이라고 한다. 특히 숲 키친을 장기적으로 경영하는 비결을 담았다고 한다.
스쿨마커 모금 전문가는 미국 경기는 나아지고 있지만 빈곤층은 오히려 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한때 2만 개가 넘던 미국 내 숲 키친의 수자가 현재 불과 5,000개로 줄었다고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굶주림에 신음하는 이들이 오히려 늘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그렇지만 셜리 터너와 같은 자원봉사자들과 숨은 독지가들로 인해 어려운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며 주위 커뮤니티의 관심을 촉구했다.
TASK 숲 키친을 돕고자하는 사람들은 제이미 파커 (Jaime Parker)에게 연락을 취하면 된다. TASK의 주소: 72 1/2 Escher St. Trenton, New Jersey 전화 (609) 695-5456
그리고 이들 태스크 관계자들이 쓴 숲 키친 운영 매뉴얼 Mission Possible: How You Can Start and Operate a Soup Kitchen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존 닷컴에서 15달러에 구입 할 수 있다. 수익료는 전액 태스크 숲 키친 운영비로 사용된다. 또한 무료 버전도 가능한데 www.startasoupkitchen.com 이란 웹사이트에 가면 PDF 파일로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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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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