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한밤중 고속도로에 고립됐을 때 도움을 준 노숙인을 위해 25만 달러(약 2억 7000만 원)가 넘는 기부금을 모금했다. <출처: 고펀드미>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한밤중 고속도로에 고립됐을 때 도움을 준 노숙인을 위해 3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NBC뉴스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의 케이트 맥클루어(27)는 자신을 구해준 노숙인을 위해 온라인 모금 활동을 벌여 10여 일 만에 28만 5700달러(약 3억 1000만 원)가 넘는 돈을 모았다.
맥클루어는 며칠전 밤 11시께 펜실베이니아 주와 뉴저지 주를 잇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곤경에 처했다. 도로 한가운데서 가스가 떨어져 자동차가 멈춰선 것이다.
주변은 이미 어둑했고 오가는 차량도 없었다. 맥클루어는 "두려움에 가슴이 쿵쾅댔다"며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 때 노숙인 하나가 맥클루어의 차로 다가왔다.
'조니'라는 이름의 이 노숙인은 맥클루어에게 선뜻 가스를 구입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맥클루어가 도로에 차를 세워 놓고 혼자 가스를 사러 가긴 위험해 보인다고 걱정했다.
이 노숙인은 전 재산 20달러를 털어 맥클루어에게 가스를 사다줬다. 맥클루어는 "조니는 돈을 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그 땐 나도 현금이 없어서 돈을 갚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맥클루어는 "지난 몇주 동안 도로를 오가면서 그를 본 적이 있었다"며 "나중에 다시 만나 돈도 값고 재킷, 장갑, 모자, 양말도 선물했다. 그를 볼 때마다 약간의 현금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맥클루어의 모금은 온라인 후원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계속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1만 달러 정도만 모아 조니가 몇 달간 지낼 아파트와 자동차를 구해줄 생각이었다.
맥클루어의 설명에 의하면 조니는 해병대 출신으로 과거 소방관, 긴급 의료원 등으로 일했다. 하지만 어떤 사연에 의해 노숙인 신세가 되고 말았다.
28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후원금은 소액 기부자들에 의해 모금됐다. 네티즌 약 1만 명이 저마다 적게는 5달러 많게는 500달러까지 힘을 보탰다.
조니는 모금액이 1700달러를 갓 넘었을 때 이미 웹상에 영상을 게재해 후원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새 집을 얻으면 기뻐서 잠도 자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후원액 모금은 10만 달러를 넘어서자 조니의 요청으로 중단됐지만 맥클루어가 다시 재개했다. 이들은 후원액을 좋은 일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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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ews story
좋은 뉴스도 있네요
오랜만에 흐믓한 소식입니다 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