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는 상대국 국방비 지출액과 무역적자 규모에만 관심”
▶ 유럽 국가, 캘리포니아 등 지방정부와 밀착…실리콘밸리 대사직도 신설
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했다가 국가 원수급 대우를 받았다. 브라운 주지사는 유럽의회 방문 시 국가 원수들만 사용할 수 있는 입구에서 차를 내렸으며 '대통령'이란 호칭을 들은 것은 물론 청문회와 고위급 면담 등으로 눈코 뜰 새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의 취임 1년을 앞두고 있지만, 세계 각국은 정부 핵심 요직을 빈자리로 두고 국무부 기능을 축소하는가 하면 동맹국을 갈아치우는 트럼프 대통령에 적응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좌절감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나 주요 대도시 등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서도 번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백악관을 외면하고 미국 주 정부나 대도시와의 직접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미국 실리콘 밸리와 무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 주재 대사직을 신설했다. 미국 주와 시 정부들도 늘어나고 있는 수익을 관리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사무소를 확장하거나 신설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민주당)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외국 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업무 담당 부시장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대다수 세계 지도자들은 세계 안정, 특히 안보와 관련한 핵심 쟁점과 관련해 백악관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은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백악관이나 국무부보다는 낮은 급일지라도 미국 국력의 또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미국 민주당 주지사나 시장들을 포섭하고 있다.
독일 의원인 크리스티안 엘러 유럽의회 대미관계대표단 단장은 "유럽의회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자유 서방세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양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경제적으로 세계의 실세"라고 지적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아직도 국무부와 국방부 고위직 인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좌절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워싱턴에서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대화 상대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에 주재하는 유럽 국가 대사들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만나기는 하지만 정책은 불확실성투성이라고 하소연했다. 익명을 요구한 동유럽국 대사는 "문제점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 대사들은 신임장을 받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두 가지 문제에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나라에 대한 국방비 지출액과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만 알고 싶어한다고 이들 대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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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스로가 자신들을 미국의 하나의 주 정도로만 인식하는거지. 그러니 너희들이 연합해도 미국을 못 이기는거야.
주지사 시장 100 번 만나봤자...
참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