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中 양당·양국 관계 의견 교환…전통 우의 매우 가치 있어”
▶ SCMP “북한에 대한 중국 영향력 제한적…의미 있는 결과 기대 어려워”

시진핑 특사 中쑹타오 평양서 ‘北 실세’ 최룡해와 회동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각각 만나 양당 및 양국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가 공식 확인했다.
19일 중국 대외연락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쑹타오 부장은 지난 17일 오후 최룡해 부위원장과 회동했다.
이날 양측은 북중 양당 및 양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북중 전통 우의는 양국의 오랜 선배 지도자들이 직접 만들고 이룩해온 것으로 양국민 모두에 매우 가치 있고 귀한 것이라고 표명했다고 대외연락부는 전했다.
또한, 대외연락부는 양측이 북중 양당 및 양국 관계의 발전과 양국민에 복을 가져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힘써야 한다고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쑹 부장은 이날 최룡해 부위원장에게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를 통보하면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지도 아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달성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에 대한 충만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부위원장은 쑹 부장의 이런 통보에 감사하며 "19차 당 대회는 중국 인민에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당 대회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당헌에 넣었고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중국 지도부를 탄생시켜 북한 노동당은 열렬히 축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 중국 인민이 전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달성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 과정에서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대외연락부는 또 지난 18일 이뤄진 쑹 부장과 리수용 부위원장의 만남을 확인하면서 양측은 북중 양당 관계뿐만 아니라 대외 부문 왕래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쑹 부장은 이날 리 부위원장에게 19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당헌에 들어갔으며 이번 세기에 달성할 사회주의 현대화와 강국의 목표를 제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부단히 발전해 각국 발전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올 것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큰 공헌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 부위원장은 "조선노동당은 19차 당대회 상황을 고도로 중시하며 이번 당 대회는 신시대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사명을 보여줬다"면서 "중국 인민이 당 대회에서 도출한 각종 임무를 실현해 거대한 성취를 이뤄내길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답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회담 결과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제한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화동사범대학 션즈화 교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베이징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으며, 이번 회담은 관례에 따른 것에 불과하다"며 "중국과 미국이 어떤 합의를 이뤘다고 할지라도 김정은 위원장만이 북핵의 평화적 해결책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양국의 정치적 연합이 붕괴한 상태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보니 글레이서 아시아 전략 국제연구소(ACSIS) 선임 연구원은 "양국의 관계는 한국전쟁 이후 최악으로 여겨진다"며 "이번 특사 방문은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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