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이톈카이 “2천500억 달러 무역협정 모두 실현 가능…평화적 북핵문제 해결 약속 매우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방중과 관련 북핵 문제와 미·중 무역 불균형 등 주요 이슈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이는 가운데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공식 석상에서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18일 주미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7 미·중 정책기금회 연례 만찬'에서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중은 북핵 문제와 양국 무역에 관해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반박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국과 2천500억 달러(약 280조 원) 규모의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겉으로 화려한 성과를 거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국의 선물 보따리가 '속 빈 강정'이라고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매체들은 미·중 양국 정부가 이번 투자·무역합의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대부분 합의가 기존계약을 재탕하거나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라는 점에서 미국이 환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추이 대사는 "일부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이룬 경제·무역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다"면서 "그러나 2천500억 달러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고, 관련 합의는 양국 정부와 재계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무역협정은 양국의 충분한 정치적 의사만 있다면 모두 실현할 수 있고,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사람들은 다른 국가와 무역전쟁을 하는 것을 정부의 책무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의 책무는 굳건하고 안정적인 경제관계를 만들고, 양국 국민을 무역전쟁과 편협한 정치 음모로부터 지켜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추이 대사는 북핵 문제에 관해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은 다시 한 번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확인했다"면서 "이는 매우 중요하고 긍정적인 신호"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면서 외교적인 방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면서 "각국이 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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