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시리즈 - 한인타운 우후죽순 개발, 그 명과 암 (4)치솟는 렌트비…서민들만 고통
▶ ‘럭서리’ 아파트 증가에 덩달아 올라…임대료 감당 못해 타 지역으로 밀려나

한인타운에서 부동산 개발붐이 일면서 아파트 렌트비가 급등하고 있다. 윌셔가에 있는 한 고급아파트 앞에 리스 사인이 내걸려 있다. <박상혁 기자>
(1)타운은 공사중… 난개발 우려
(2)공사장 먼지·소음·안전 문제도
(3)트래픽 못 살겠다…교통지옥 되나
(4)치솟는 렌트비…서민들만 고통
LA 한인타운에 부동산 개발 붐이 일면서 아파트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세입자로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한인타운의 다양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곱지 않게 비쳐지는 이유는 이들이 렌트비 인상을 불러온다는 인식 때문이다.
신축 아파트 중 상당수가 ‘럭서리’를 표방하고 렌트비를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주거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서민들은 하릴 없이 밀려나고 있다.
기존 주민들이 치솟는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타지역으로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화려한 개발의 이면에는 투자비 환수의 탐욕이 빚어낸 ‘렌트 난민 양산’이란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외벌이로 살고 있는 최모씨 가족은 5년간 정들었던 LA 한인타운의 아파트를 떠나겠다는 힘든 결심을 했다. 2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가 2,400달러로 오른 까닭이다.
최씨는 “가족 모두가 ‘우리 집’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문득 계산해보니 5년 전보다 렌트비가 35%나 올랐더라”며 “그동안 월급은 채 5%도 안 올랐는데 이대로라면 평생 ‘렌트 노예’로 살 것 같아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으로 이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렌트 정보전문 ‘렌트 카페 블로그’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은 2014년 1월 1,261달러였던 것이 올해 9월 현재 1,604달러로 3년9개월만에 27.2% 뛰었다. 같은 기간 LA 전체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이 26.2% 오른 것보다 한인타운이 더 많이 상승했다.
2년째 살고 있는 아파트와 리스계약 연장을 상의하다 분통이 터졌다는 김모씨는 “매달 175달러나 렌트비를 더 내라고 해서 근거가 뭐냐고 물었더니 새로 옥상에 설치한 애완견 놀이터를 들었다”며 “신축 아파트를 어설프게 흉내 내면서 결국 렌트비만 올리려는 속셈 아니냐”고 토로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는 렌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격다짐으로 대동소이한 모양새의 신축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고 담합이라도 한 듯 렌트비를 야금야금 올리는 방식으로 세입자들의 목을 옥죄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한인타운 내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이 기존 오피스 빌딩을 아파트가 포함된 주상복합으로 변신시키면서 오피스와 아파트의 렌트가 동시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끝)
<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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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시장보다 시의회를 장악한 시의장 이 전권이 있네요
오천불시대....기대하시라....
그러니 시장을 잘 뽑아야 된다니까...???
난개발의 댓가가 반드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