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1일 PAEC서 25주년 기념행사 열려
▶ 박영민 전 시장, 많은 한인들 참석 당부
대표적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에서 분기별로 열리는 한인시정보고회가 4반세기를 맞았다.
미국 도시에서 한인들만을 위해 시의 정책과 치안, 건설계획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정보고회가 열리는 도시는 페더럴웨이가 유일하다. 더욱이 강산이 두 번 이상 바뀌는 세월인 25년을 이어온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은 지난 18일 시애틀지역 한인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페더럴웨이 시정보고회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 그리고 다음달에 특별하게 열리게 되는 ‘25주년 기념 행사’를 설명했다.
페더럴웨이 시정보고회가 태동한 것은 1992년 발생한 LA폭동이 배경이 됐다. 박 전 시장은 당시 누님이 운영했던 시애틀 다운타운의 그로서리의 유리창을 흑인들이 깨는 등 ‘한흑 갈등’양상의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인커뮤니티가 주류사회 내에서 대화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이듬해인 1993년 당시 밥 스테드 페더럴웨이 시장을 설득해 처음으로 페더럴웨이 시청에서 한인시정보고회를 가졌다.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려 25년간 매 분기(3ㆍ6ㆍ9ㆍ12월)에 페더럴웨이 시청에서 한인 시정보고회를 열어오고 있다.
박 전 시장과 페더럴웨이시는 이를 기념해 오는 9월21일 오후 6시 신축개관한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25주년 특별기념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저녁식사 비용이 1인당 50달러 넘게 드는 등 행사비용이 1만 달러를 훨씬 초과함에 따라 페더럴웨이 시청이 4,000달러 정도를 후원하고 시애틀총영사관 등의 지원을 받을 생각이라고 박 전 시장은 덧붙였다.
그는 “시정부와 한인사회의 소통의 창구가 된 시정보고회를 기리기 위해 창설 당시 시장이었던 밥 스테드와 시정보고회 발전에 기여한 피트 라잇바우어 킹 카운티 의원에게 개척자상을 주기로 했다”며 “한인사회의 축제의 장으로 치러질 이번 행사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이 지난 18일 페더럴웨이 올리브 가든 식당에서 시정보고회 25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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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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