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트 등 전국 10개 지역 행사장에 구직자들 장사진
▶ 물류창고직원 5만명 채용목표

AP
아마존의 채용박람회(잡페어)에 전국적으로 약 2만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아마존은 지난 2일 물류창고 직원 5만명을 채용하기 위해 워싱턴주 켄트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 물류창고에서 ‘아마존 일자리의 날(Amazon Jobs Day)’을 표방한 대대적 채용행사를 벌여 2만여 매의 이력서를 접수했다.
약 1,200명을 채용할 켄트 물류창고에도 이날 오전부터 수백명의 구직자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뤘으며 이력서를 제출하고 즉석 면접을 끝낸 일부 구직자는 현장에서 즉시 채용됐다.
아마존의 존 올슨 인적자원 담당 부사장은 이날 채용행사에서 기록적으로 2만 건의 취업신청서가 접수됐다며 그동안 구직자들에게 수천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왔고 앞으로도 이른 시일 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켄트 행사장에 찾아온 구직자들은 물류창고 내부시설을 견학한 후 마약검사를 거쳐 면접까지 모두 마쳤다..
아마존은 다른 IT 공룡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고임금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공학 및 경영학 학위 소지자 수천 명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보다 저임금 일자리가 더 더 많다. 아마존이 다른 IT 기업들과 달리 큰 규모의 인적 자원이 필요한 온라인 소매회사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고용 형태 중 많은 부분이 출하될 물품을 창고에서 포장하고 트럭을 운전하고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는 일이다.
아마존이 고용하려는 저임금 일자리는 5만 개이며 이 중 4만여 개가 정규직이다.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은 아마존 일자리가 급여수준이 높고 만족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창고 직원의 급여는 시간당 12~15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애틀 아마존 본사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가 물류창고 직원들에게도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연금, 주식, 유급휴가 및 병가 혜택이 딸려 있고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직원들에게는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진보정책연구소인 PPI에 따르면 아마존의 고용규모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8만2000명이 넘는다. 아마존은 지난 1월 국내에서만 18개월간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미국 내 일자리는 2011년 3만 명에서 2016년 18만 명으로 느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에만 3만 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했다.
아마존은 2012년부터 항공정비, 의학연구, 컴퓨터지원설계(CAD) 등 고임금 직종에 취업하기 위한 교육을 받는 직원들에게 학비를 지급하는 ‘커리어 초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5분 켄트 행사장에 도착한 구직 희망자 코디 바이크는 오전 11시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물류 창고 정규직원이 됐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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