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상원 이진영ㆍ머킬티오 시의회 제임스 유 2위
▶ 차기 시애틀시장은 ‘무조건 여성’
지난 1일 예비선거에서 워싱턴주 각급 후보로 출마한 한인 3명이 모두 11월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선두가 아닌 2위로 예선을 통과했기 때문에 결선에서 최종 승리하기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날 밤 8시 투표종료 후 워싱턴주 총무부가 집계 발표한 1차 개표 결과에서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워싱턴주 상원 제45 선거구의 한인 이진영(33) 후보는 민주당 라이벌인 만카 딩그라 후보에 뒤져 2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체 투표자의 42.95%인 1만52표를 얻었고 인도계인 딩그라 후보는 1만1,928표(50.54%)를 얻어 8% 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무소속인 파커 해리스(31) 후보는 6.86%를 얻는데 그쳐 앞으로 개표가 계속 돼도 사실상 예선에서 탈락했다.
미국 군인이었던 부모를 따라 어려서 시애틀에 온 이 후보는 ‘공화당의 부름’을 받고 미군인 남편의 근무지인 일본에 있다가 갑자기 시애틀로 돌아와 출마했고,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지역구인 우딘빌의 칼레노 와이너리에서 지지자들과 개표결과를 지켜본 뒤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를 밀어준 한인들과 주류사히 지지자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당당하게 머킬티오 시의원에 도전한 한인 1세 제임스 유 후보도 이날 개표에서 31.16%인 1,005표를 얻었다. 동기 부여 코치이자 강사인 애나 로보우 후보가 1,418표(43.97%)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인도계인 리애즈 칸 후보가 792표(24.5%)를 얻어 사실상 예선 탈락했다.
유 후보는 이날 밤 홍윤선 시애틀 한인회장과 곽종세ㆍ서용환 전 시애틀 한인회장,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등과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향후 승리를 자신했다.
유 후보는 “생각보다 지지표가 많지 않았지만 본선에서 한인들이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하고 유권자들이 경험 많은 비즈니스맨인 나를 선택할 경우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쇼어라인 시의원에 도전한 김진아 후보는 후보자가 2명 밖에 없어 자동으로11월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가장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시애틀시장 예선에서는 1~4위를 모두 여성 후보들이 차지해 11월 본선에서 시애틀 사상 두번째 여성시장이 탄생하게 됐다. 지난 1926년 당선됐던 버사 나이트 랜드스 시장 이후 91년만이다.
시애틀 시장선거는 21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인 가운데 당초 예상대로 연방검사 출신인 제니 더컨 후보가 31.6%로 1위에 올랐으며 도시개발 전문가인 캐리 문 후보가 예상외로 15.5%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다. 이들에 이어 니키타 올리버 후보 3위, 제신 패럴 후보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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