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피털 힐 ‘퍼르’ 라운지 한달 렌트 1만달러 폭등
캐피털 힐의 한 유명 술집이 소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피해자가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통상적으로 노후한 건물을 매입한 투자가가 이를 재개발한 후 렌트를 턱없이 올림으로써 기존 세입자들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12년간 캐피털 힐 지역에서 성업해온 라운지 ‘퍼르(Purr)’의 업주 바비 로버츠는 최근 건물 소유주가 렌트를 월 1만 4,000달러에서 60%나 뛴 월 2만 4,000달러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이 지역에 많은 외지 인구가 유입되면서 렌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아 수 많은 소규모 업소들이 강제로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피털 힐을 포함한 시애틀의 센트럴 지구에 자리잡아온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소규모 업소들은 오래동안 입주해 있던 노후건물들이 소유주가 바뀌면서 보수공사를 통해 렌트가 턱없이 치솟는 바람에 ‘젠트리피케이션’ 피해자가 되고 있다.
로버츠는 “어쩔수 없이 옛 ‘몬트레이크 에일 하우스’ 양조장 건물로 이전하게 됐다”며 “이처럼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르’ 건물 소유주인 맷 바스타는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퍼르’를 대체할 입주자가 더 높은 렌트를 내고 입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