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빈 일자리 중 17% 밀집… ‘실리콘 벨리’ 처음으로 눌러
시애틀이 IT 기업의 본고장인 실리콘 밸리를 제치고 전국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 수요가 가장 많은 도시로 선정됐다.
취업전문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가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기다리는 일자리 중 16.9%가 시애틀에 집중돼 있다. 6명의 소프트웨어 개발 일자리 가운데 1개가 시애틀에 있는 셈이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제이 광역 지역을 포함한 ‘실리콘 밸리’의 16%를 넘어서는 비율이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는 IT 인력 규모, IT 기업의 본사 수, IT 업체에 대한 벤처투자 등의 부문에서 시애틀지역보다 여전히 훨씬 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시애틀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면에서 전국 최고로 치솟은 것은 최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마존의 영향이다.
아마존은 현재 시애틀에서만 3만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점유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아마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구인 경쟁을 주도하고 있고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둔 구글, 페이스북, 세일즈포스 등도 시애틀에 엔지니어링 사무실 등의 지사를 열어 유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글래스도어의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챔벌린은 “아마존의 급성장은 기술직 고용 시장의 판도를 바꿔 시애틀을 IT 기술자를 끌어들이는 ‘자석’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마존의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25일 현재 시애틀에서만 8,135개의 일자리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6월까지도 전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일자리의 23%가 실시콘 밸리에 몰려 있었다. 당시 시애틀 지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구인 비율은 10.2%에 불과했다.
시애틀과 실리콘 밸리에 이어 워싱턴D.C., 뉴욕, 보스턴 순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가 많으며 디트로이트, 덴버, 어스틴도 지난 5년간 다른 도시들보다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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