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개체수 크게 늘어나자 처리 방안 놓고 고심
올림픽 국립공원의 산양(마운틴 고트) 수가 지난 10여년간 두배 이상 늘어나며 등산객을 위협하고 환경을 해치치자 공원 관리국이 이들을 처리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관리국은 올림픽 공원의 토박이가 아닌 이들 산양을 생포해 자생지인 내륙의 노스 캐스케이드 산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선호하지만, 생포하기가 어려울 경우 이들을 독살시키거나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사살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국립공원의 산양은 지난 1920년대 사냥감을 늘리기 위해 10여 마리가 내륙에서 반입됐다. 하지만 울림픽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38년 이후 공원 내 사냥이 금지되자 산양 수는 1983년까지 1,100여 마리로 급속히 늘어났다. 공원국은 1980년대 산양 500여 마리를 생포해 이주시킨 후 동원된 직원들의 안전위험을 고려해 이 작업을 중단했다.
공원 관리국의 루이주 존슨 관리국장은 현재 600여 마리의 산양이 공원 내 고지대의 초지와 암벽에 서식하며 등산객들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엔 부인 및 친지들과 함께 허리케인 리지를 등반하던 로버트 보드먼(63)이 산양에 받쳐 목숨을 잃었다.
존슨 국장은 산양 처리방안을 정하기 위해 주정부 어류야생부 및 연방 산림청 등 유관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일부 관계자들은 산양을 사살하는 것은 물론 부상이나 스트레스를 막기 위해 이들을 이주시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공원 관리국은 현재 위험한 행태를 보이는 산양들을 선별적으로 제재하거나 사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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