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킬티오 시의원 출마 제임스 유
▶ 시종일관 즉답하며 ‘준비된 후보’로 상대 압도
곽종세ㆍ홍윤선ㆍ이수잔씨 등 한인들도 참석 지지
팔순이 다된 나이에 한인 밀집지역인 머킬티오 시의원에 출마해 화제가 된 제임스 유씨가 첫 공개 토론회에서도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얻어내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머킬티오 시의원 7명 중 3명이 올해 선거에서 개선되며 투표는 별도 지역구가 없이 전체 시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유 후보는 현역의원이 출마하지 않은 제1선거구에서 인도계 엔지니어 출신인 리에즈 칸 후보와 동기부여 및 코칭 강사인 애라 로보우 후보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머킬티오지역 신문인 머킬티오 비콘과 스노호미시 도서관 등이 주관해 24일 오후 6시 30분 머킬티오 시의회에서 열린 첫 후보자 토론에는 1선거구를 포함해 2선거구에 출마한 3명, 3선거구에 출마한 2명 등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왔다.
특히 2선거구에는 무슬림을 박해해 워싱턴주 정부에 벌금 48만5,000달러를 내기로 합의한 엘렉트로임팩트사의 피터 지브 사장도 후보로 출마했다. 1선거구에 출마한 인도계의 칸 후보는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자신을 소개하는 한편 사회자 및 방청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마지막 인사말 등을 통해 한 표를 호소했다.
토론회의 열기도 뜨거웠다. 머킬티오 유권자 150여명이 자리를 메우는 바람에 복도에서 지켜보는 주민들도 많았다. 한인사회에서도 유 후보의 오랜 선후배이자 친구인 김병학ㆍ곽종세 전 시애틀 한인회장은 물론 홍경선ㆍ 홍윤선ㆍ서용환ㆍ이수잔ㆍ김순아ㆍ김주미ㆍ이승영씨 등이 나와 지지를 보냈다. 특히 한인 1.5세인 강 철 머킬티오 경찰국장도 토론회를 찾아 후보들의 정견을 함께 들었다.
머킬티오의 전체 인구 2만1,500여명 가운데 한인이 약 17%를 점유할 정도로 한인파워가 강한 곳이다.
보잉과 바로 인접해 있고 윗비 아일랜드를 오가는 페리가 운항중이다. 최근에는 페인필드에서 민간항공기 운항이 예정됨에 따라 소음 문제 등으로 주택가치 절하 등의 이슈가 나오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개와 공약, 마지막 인사말 등에서 “나는 1세대 한인이고, 77세의 노인이지만 미국과 독일에서 공부했고, 교사를 지낸 데 이어 평생동안 최선을 다해 일한 성공한 기업가”라고 당당하게 소개했다.
그는 “내가 당선되면 젊은이들과 시니어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머킬티오의 주거환경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특히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교통개선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머킬티오가 관광 등으로 활성화되도록 유객 정책을 개발하고 시니어들에게는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무엇보다 저를 지지해주는 한인사회에 감사한다”면서 “8월1일까지 마감하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일단 2등 안에 들어야 하는 만큼 투표용지를 받으신 한인들은 ‘제임스 유(James Yoo)’를 꼭 찍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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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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