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가 58만달러로 딩그라에 근소하게 앞서
▶ 디노 로시와 가가호호 방문도
한인 이진영(영어명 진영 이 잉글런드ㆍ33)씨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워싱턴주 상원 제 45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금이 1,000만달러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주 상원선거의 통상적인 선거자금은 20~25만달러 정도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주상원 다수당 장악을 위해 사활을 건 이번 선거에는 그 40배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시애틀타임스는 23일 45선거구의 판세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심층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선거에는 공화당의 이 후보, 민주당의 인도계 만카 딩그라(43) 후보 및 무소속인 수학 교사 출신 파커 해리스(31) 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오는 8월1일 예비선거에서 이들중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선거전에 진출하며 거기서 승리한 후보가 주 상원의원이 된다.
무소속 해리스 후보는 사실상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고 이 후보와 딩그라 후보간에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이다. 올해 처음 출마한 이들 두 후보는 각종 광고와 유인물, 피켓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는 한편 가가호호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자신의 선거구를 물려준 디노 로시 현 상원의원과 함께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명도 못지 않게 중요한 선거자금 면에서 이 후보는 58만2,575달러를 모아 민주당 딩그라 후보의 57만8,894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워싱턴주 상원 민주당 선거캠페인을 총괄하는 아담 바츠 사무총장은 “올해 초만 해도 45선거구에서 양 진영이 쏟아 부을 자금이 600만~800만 달러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 추세로 보면 100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딩그라 후보는 모두 선거자금을 지역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으고 있어 예선 후 본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두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 사회단체들도 이미 100만 달러 이상을 모아 선거전에 쏟아 붓고 있다.
딩그라 후보진영은 이 후보가 마치 도널드 트럼프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것처럼 흑색선전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대신 이미 워싱턴주 주민들이 투표에서 반대를 표명한 경력이 있는 ▲워싱턴주 소득세 반대 ▲I-405의 실효성 없는 통행료 반대 등 교통대책 마련 ▲교육 투자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와 함께 발로 뛰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고모인 한인 로리 와다씨는 “선거 초기에 한인들이 지원해준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캠페인이 큰 힘을 얻었다”며 “반드시 승리해 워싱턴주 상원과 하원에 한인 의원이 한 명씩 포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를 위한 후원금은 선거구에 상관없이 1인당 최고2,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이 후보 캠페인 웹사이트(www.jinyoungenglund.com)에 들어가 크레딧카드로 낼 수 있지만 수수료가 부과되는 만큼 수표로 보내는 것이 좋다. 수표는 수취인 이름을 ‘Friends of Jinyoung Englund’로 적어 PO Box 302, Woodinville, WA 98072으로 우송하면 된다.
문의: (253)-312-8115(로리 와다), (425)802-7122(정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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