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티 머리 상원의원, 에버렛 CHC서 주민의견 수렴
공화당의 건강보험 개혁안 저지에 앞장 서고 있는 패티 머리 워싱턴주 연방상원의원이 에버렛의 ‘커뮤니티 헬스센터(CHC)’ 분원을 방문해 메디케이드를 통해 마약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메디케이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일 열린 이 행사에는 CHC의 밥 퍼렐 CEO, 리사 밀러 COO, 톰 토처 CMO, 캐슬린 던바 박사, 수잔 파월 박사와 메디케이드로 마약 중독을 치료 받아 정상생활을 되찾은 레이첼 위버, 대니엘 비치 등이 본인들의 체험을 머리 의원에게 밝히고 메디케이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린우드 주민인 위버는 지난 13년간 마약중독에 시달리다 약 9개월전 메디케이드 마약남용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금단현상 치료제인 ‘서복선(Suboxone)’을 처방 받아 마약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현재 연방상원이 논의 중인 공화당의 ‘트럼프 케어’는 메디케이드와 마약 남용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대폭 감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에버렛의 퇴역군인인 비치는 디스크 부상으로 마약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옥시콘틴’을 처방 받아 복용하다가 마약에 중독됐다. 그는 수퍼마켓의 매장 관리인이었지만 건강보험 혜택이 없어 메디케이드가 아니었더라면 월 538달러인 ‘서복선’ 약값을 감당할 수 없어 여전히 마약 중독에 시달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C 의사들은 이들처럼 마약중독 치료를 원하는 메디케이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메디케이드 예산이 줄거나 마약치료 프로그램 예산 지원이 중단될 경우 이들이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 진다고 설명했다.
머리 의원도 “메디케이드의 지원이 없다면 우리는 더 많은 마약 중독자를 치료하지 못하고 그들을 길거리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마약중독 치료를 받은 환자는 3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1만 여명이 정부의 치료비 지원을 통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났다.
머리 의원은 공화당의 건강보험 개혁안이 통과될 경우 메디케이드와 마약중독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지원이 대폭 감소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케어’를 상원에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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