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스노호미시 카운티 아파트 1년전 대비 7.6%나 올라
전국적으로 아파트 렌트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애틀 지역은 이런 추세를 역행하며 대폭 올랐다.
업계 전문조사 기관인 아파트 인사이츠(AI)의 27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전국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아파트 렌트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하락하고 있지만 킹-스노호미시 카운티를 포함한 시애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킹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아파트 렌트는 지난 5월 평균 1,66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7.6%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아파트 상승세의 8배에 달한다.
광역 시애틀의 아파트 렌트는 2010년 이후 64%나 올라 임대인들이 연간 7,750달러의 렌트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벨타운, 발라드, 캐피톨 힐 등 젊은이들 선호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올랐다. 에드몬즈, 머킬티오, 뷰리엔 등 시애틀 외곽 지역의 렌트도 10%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파트 임대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아파트 공실률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입주자들에게 제공되는 보너스 혜택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임대인들에게 점점 불리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애틀 지역에는 지난 25년간 건설된 아파트 유닛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신규 아파트가 최근 5년간 시장에 나왔는데도 아파트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렌트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현재 4.2%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외지인들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동산 정보 기업 질로(Zillow)의 수석경제학가 스벤자 구델은 “시애틀로 옮겨오는 외지인들 중 상당수가 높은 렌트를 감당할 수 있는 고소득 주민들이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 IT기업들의 채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현재 시애틀에서 9,000여개의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규직원을 채용 중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