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윌슨빌 한국전쟁 기념비 옆에서 제막식
▶ ‘역사적 상징물로 자리잡아

지난 24일 오리건주 윌슨빌시에서 열린 맥아더 장군 동상 제막식 후 이 건립을 주도했던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한과 유엔군의 패색이 짙던 6ㆍ25 당시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세를 뒤집은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오리건주에 세워졌다.
오리건주 윌슨빌시의 한국전 기념비 옆에 세워진 이 동상은 앞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역사적 상징물이자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 참전재단(명예회장 임용근, 회장 김병직)이 지난 2년간 준비한 끝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 동상은 지난 24일 한국전 발발 제 67주년 기념행사에서 제막됐다.
청동으로 제작된 실물대의 맥아더 장군 동상은 높이가 6피트이며 좌대 높이가 2피트로 미국 중부지역의 브로딘 동상전문 제작회사가 만들었다.
동상 제작 비용으로 약 7만 달러가 소요됐다.대한민국 보훈처와 시애틀 총영사관, 임용근 명예회장, 박진용 이사장, 여주시, 평택대학 등이 8만2,000달러의 기금을 모았었다.
이 동상은 맥아더 장군이 오른 손에 쌍안경을 들고 왼 손에 파이프를 든 모습으로 1950년 9월15일 인천 월미도를 내려다 보면서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결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임용근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구국의 은인이며 자유 인류의 수호자인 맥아더 장군 동상을 오리건주에 건립하게 된 것이 무척 기쁘다”며 “뉴욕에 가면 자유평화의 여신상을 볼 수 있고 오리건주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오리건주에서 한국 참전기념비와 함께 한국전쟁의 교훈을 알려주는 역사적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참전기념재단측은 윌슨빌 타운센터가 2세들에게 통일안보교육 현장으로 부각돼 전쟁에 대한 새로운 기억과 교육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문덕호 총영사를 비롯해 강동원ㆍ곽종세 전 시애틀한인회장 등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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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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