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변 급행차선 영구폐쇄, 양방향에 HOV 차선 신설
▶ 머서 아일랜드 주민들 불만 폭발
레이크 워싱턴을 가로지르는 I-90 고속도로 부교의 가변 급행차선(Express Lanes)이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철로가설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영구 폐쇄되는데 따른 차선조정 작업으로 머서 아일랜드 일원의 병목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주 교통부(DOT)는 주말 동안 I-90 부교의 양쪽방향 차선에서 각각 하나를 다인승차선(HOV)으로 바꾸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차선은 폭이 12피트에서 10~11피트로 좁아지고 갓길도 없어지거나 줄어든다.
또 레이니어 애비뉴에서 동쪽방향 I-90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현재는 오른쪽 맨 끝 1개 차선을 따라 터널의 오른 쪽 입구로 들어가지만 앞으로는 2개 차선이 오른쪽 입구로 배정됨에 따라 전처럼 쉽게 I-90에 진입할 수 없게 된다.
오전엔 시애틀 방향, 오후엔 벨뷰 방향으로 바뀌는 급행차선이 영구 폐쇄돼 양쪽 부교의 일반 차선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하루 평균 1만5,000여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DOT는 새 시스템이 정착될 때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머서 아일랜드에선 I-90 진입로가 5개에서 3개로 줄어들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섬의 북부와 다운타운 및 아일랜드 크레스트웨이에서 들어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76 Ave. SE의 진입로로 몰리게 돼 극심한 정체가 우려된다.
이 섬 주민들은 1989년부터 주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역내 일반도로에서 I-90의 급행차선으로 직접 진입했지만 앞으로 그 편의가 없어진다. 이에 불만인 시 정부는 주정부와 사운드 트랜짓을 상대로 법원에 공사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당국은 오는 2023년 경전철의 이스트 링크 노선이 오버레이크까지 연결되면 벨뷰 다운타운에서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19분에 갈 수 있고 수 천명의 통근자가 승용차를 운전할 필요가 없게 된다며 주민들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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