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장 덮쳐 1명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 기소
지난 주말 올림픽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용의자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지만‘고의 살인’이냐, ‘단순 뺑소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검찰은 31일 호큄 주민인 제임스 D 워커(31)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히고 그에게 7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워커는 지난 27일 새벽 1시30분께 올림픽 국립공원내 던커 크릭 캠핑장에서 체로키 픽업 트럭을 몰다가 20세 생일파티를 위해 캠핑을 하던 지미 스미스 크래머(20)와 하비 앤더슨(19)를 치여 크래머를 숨지게 하고 앤더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워커가 고의적으로 이들을 향해 픽업트럭을 돌진했는지를 확인한 후 살인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혐의를 밝히기 위해 당시 트럭에 동승했던 3명도 조사할 계획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사망한 크래머와 부상한 앤더슨은 퀴놀트 인디언부족 출신이며 크래머의 20세 생일을 맞아 친구 8~9명과 함께 캠핑하며 놀고 있었다.
이들은 “우리가 캠핑장에서 놀고 있는데 워커가 트럭을 몰고 캠핑장 주변을 계속 돌며 방해했고, 일행 가운데 한 명이 돌을 트럭에 던져 트럭 유리가 깨졌다”면서 “이후 워커가 고의로 트럭을 몰고 크래머 등을 친 뒤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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