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매물의 90% 이상이 복수오퍼로 경쟁 끝에 팔려
시애틀 부동산시장이 전국적으로 ‘오퍼 경쟁’ 1위에 올랐다.
케이스/쉴러(Case/Shiller)’가 30일 발표한 시애틀 지역 주택 지표에 따르면 시애틀의 3월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2.3%나 올라 포틀랜드, 댈라스, 덴버, 보스턴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연간 두자릿수 이상으로 오른 유일한 대도시이며 전국평균 5.8%보다 두배나 빠른 속도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애틀 주택가격의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매물로 나온 주택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며 덕분에 대부분의 셀러들은 복수 오퍼를 받아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게 팔고 있다.
부동산 정보기업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시애틀에서 매매된 주택의 90%가 복수 오퍼를 받고 팔렸는데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이며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LA, 포틀랜드, 덴버 등 다른 ‘핫’ 부동산 시장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레드핀은 이 같은 복수오퍼 경쟁으로 지난 4월 시애틀에서 팔린 주택의 3분의2가 리스팅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린 것으로 집계했다. 복수오퍼를 받는 매물의 비율은 3년전까지도 71% 정도였고 2010년에는 35%에 불과했었다.
시애틀의 한 주택은 12명의 바이어들이 오퍼 경쟁에 뛰어들어 리스팅 가격보다 10만 달러나 높게 팔렸다. 또한 모기지 융자 걱정이 없는 현금거래와 주택검사도 거치지 않는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사례도 많아 시애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셀러스 마켓’으로 굳어졌다.
지난달 시애틀 지역의 중간거래가격은 72만 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극심한 오퍼경쟁에서 줄곧 밀려나는 일부 바이어들은 집을 구입하는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일쑤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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