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만인 25일 밤 450피트 아래 지류서 발견
<속보> 지난 21일 스노퀄미 강 지류에서 한인교회 친구들과 수영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이사콰 한인 고교생 김모(16ㆍ이사콰 고교 9학년)군의 시신이 25일 발견됐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셰리프국 소속 잠수부들이 실종 4일만인 25일 저녁 7시께 노스벤드 인근 올랄리 주립공원의 스노퀄미강 남쪽 지류에서 김군의 시신을 찾았다.
시신 발견 지점은 김군이 수영하다 급류에 휩쓸려 작은 댐을 넘어 떨어진 곳에서 450피트 정도 아래에 위치했다. 셰리프국 다이버들은 이날 댐 아래 지역의 깊은 웅덩이 3곳을 수색하다 김군의 시신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지역 한인 단체장을 지낸 김모씨의 1남1녀 가운데 아들인 김군은 지난 21일 벨뷰의 S한인교회 중고등부 친구 2명과 함께 노스벤드 인근으로 수영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대학 진학을 앞둔 형뻘 친구는 무사히 강을 건넜지만 다른 한 명은 댐 아래로 휩쓸렸다가 다행이 나뭇가지에 걸려 목숨을 구했고, 김군은 댐 아래 물살이 세고 깊은 웅덩이로 떨어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군은 골프실력이 남달랐으며 이날 오전에도 골프를 다녀온 뒤 같은 교회 동료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수영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김군은 평소 수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물을 싫어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안전 당국은 “메모리얼 연휴가 있는 이번 주말에도 시애틀 등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80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덥지만 실제 강이나 호수로 들어갈 경우 수온은 매우 낮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강의 경우 캐스케이드 산록에 쌓인 눈이 녹아내려 물살이 센데다 수온도 매우 낮아 외부 온도가 높다고 무작정 뛰어들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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