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익덜 신임 워싱턴주 교육감, ‘야심찬 비전’ 발표
▶ 유치원생들부터 외국어 교육, 고졸 자격시험 폐지
워싱턴주의 공립교육 시스템이 한국, 독일, 스위스 등과 경쟁하려면 향후 6년간 초중고교 교육제도를 획기적이며 야심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크리스 레익덜 워싱턴주 신임 공립교육감이 24일 주장했다.
레익덜 교육감은 이를 위한 자신의 비전으로 ▲모든 3~4세 어린이를 유치원에 등록시켜 가르칠 것, ▲초중교 수업 일수를 연간 20일, 하루 수업시간을 30~60분 연장할 것, ▲유치원생부터 외국어를 가르칠 것, ▲모든 고교생이 졸업 전에 대학과정 학점을 따도록 경비를 지원하고, 기존 졸업 자격고사는 폐지할 것, ▲8학년생부터 대학진학 계획을 세워줄 것, ▲주 대법원의 소위 맥클리어리 교육예산 확보명령을 이행할 것 등을 제시했다.
주 하원의원으로 5년 연임한 뒤 작년 11월 선거에서 주 교육감으로 당선된 레익덜은 특히, 주의회가 맥클리어리 명령 이행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에 합으.l하지 못해 특별회기를 두 차례나 연장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 민주-공화 양당이 각각 내세우는 엇갈린 정책을 절충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의 묘책을 소개했다.
그는 주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기존 학교재정 지원 제도를 수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반면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저소득층, 이중언어, 영재 교육 등의 지원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 안을 기반으로 공화당 안을 흡수하면 교육예산을 연간 40억달러, 학생 지원금을 1인당 3,500달러씩 더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교육구 관계자들이 교육예산 확보 방안은 지지하면서 고교 절업자격고 폐지에는 반대의사를 표하자 “지난 130여년간 그 같은 자격시험을 치르고 고교 졸업장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워싱턴주는 지난 2008년부터 수학과 영어 독해 및 작문시험에 통과한 학생들에만 졸업장을 주고 있다. 주의회는 원래 과학과목도 시험에 추가했다가 2017년 졸업생들부터 적용하기로 변경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