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리프국, 강물 불어나고 차가워 잠수 불가 판단
▶ 한인 지인들 하류서 23~24일 수색
<속보> 지난 21일 노스 벤드 인근 스노퀄미 강 지류에서 수영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이사콰 한인 고교생 김모(16ㆍ이사콰 고교 9학년)군의 수 작업이 중단됐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고 이튿날인 22일 오전 10시부터 실종 지점인 스노퀄미강 사우스 포크에서부터 하류까지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후 7시께 수색 중단을 결정했다.
셰리프국은 “스노퀄미 산록에 쌓인 눈이 녹아내려 강물이 계속 불어나고 물살도 거칠어져 잠수대원들도 위험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색이 언제 재개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문 잠수대원들도 3분 정도를 견디지 못할 정도로 수온이 낮고 물살이 세다고 전했다.
당국은 스노퀄미 폭포로부터 12마일 정도 떨어진 실종 지점 사이사이에 감식 장비를 설치해 물체가 걸릴 경우 김군 여부인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색이 중단됨에 따라 김군 아버지의 지인들이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하류지역 일대를 수색키로 했다. 눈이 녹아 내린 물이 유입된 스노퀄미 강의 수온은 현재 20도를 겨우 넘길 정도로 차가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 가족의 지인들은 지난달 16세 생일을 맞은 김군이 평소 골프 실력이 남달라 부모들이 그를 골프선수로 키우는 꿈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한인 사회 단체장을 역임했으며 김군 외에 현재 동부의 약대에 재학중인 맏딸을 두고 있다.
김군은 이날 자신이 출석했던 벨뷰 S교회의 대학생 형과 친구 등 2명과 함께 스노퀄미 강으로 수영을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은 물살이 세고 수온이 낮은데도 수영으로 도강을 시도했으며 대학생만 넘었고, 나머지 2명은 간이 발전소가 있는 댐 아래로 휩쓸려 내려갔다. 이 가운데 한명은 운이 좋게도 물살이 약한 지점에 있던 나뭇가지에 걸려 걸어 나왔지만 김군은 물살이 세고 급경사인 곳으로 휩쓸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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