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분접고 화합” 발표
▶ “절차 무시했다” 지적도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의 최순길(앞줄 앉은 사람 왼쪽 4번째부터), 김재율 목사 등 관계자들이 47대 공동회장 체제 통합을 발표하고 있다. <황두현 인턴기자>
지난해 지도부의 내분으로 사실상 둘로 쪼개져 분열상을 보였던 남가주 지역 한인 교계 목회자들의 단체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가 공동회장 체재로 통합을 했다고 밝혔다.
교협은 25일 LA 한인회관 4층에 있는 교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둘로 갈라졌던 김재율 목사 측과 최순길 목사 측이 서로 통합해 두 목사를 공동회장으로 하는 47대 교협 회장단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교협은 이날 통합협정약정서를 통해 ▲양측 임원을 다 함께 수용하고 ▲교협과 관련한 모든 소송 은 즉시 취하하고 통합 이전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며 ▲교협의 화합을 위해 정관이 아닌 관례에 따라 공동회장 체제로 한다고 발표했다.
교협은 지난해 강신권 전 회장과, 김재율 전 수석부회장이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내분이 일어 김재율 목사가 47대 회장으로 취임하자 강신권 목사 측이 역시 47대 회장으로 최순길 목사를 선임하며 분란을 이어왔었다.
김재율 목사는 이날 “강신권 목사 측과의 소송은 현재 2건이 남아있는데, 강 목사 측에서 먼저 서면으로 합의를 요청하면 취소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최순길 목사는 “아직도 교협 외부에서 볼 때는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두 공동회장 모두 결격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안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합과정이 절차를 무시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46대 교협 총무를 맡았던 남가주 한인목사회장 김영구 목사는 “일단 교협이 통합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처럼 법적 절차를 무시한 통합에는 반대한다”며 “관례를 들어 정관에 있지도 않는 공동회장직을 내건 통합은 법적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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