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면면
▶ 카슨 등 소수계 2명뿐 틸러슨 국무 등 논란, 취임일 4~5명 채울듯
20일 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 취임과 함께 출범하게 될 트럼프 행정부는 그 면면에서 트럼프 자신과 닮은꼴이다. 지명된 각료들 가운데 거부들이 많아 ‘가질리어네어’(초갑부) 내각으로 불리고 있는데다, 백인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총 15명의 연방 장관 지명자 가운데 소수계는 흑인인 벤 카슨 주택장관 후보와 대만계인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후보 등 2명에 불과하고, 미국내 최대 소수계인 히스패닉계는 한 명도 없다. 이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이어온 히스패닉 각료를 포함하는 전통이 깨진 것이라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같은 인적 구성 속에 트럼프 행정부는 내각을 절반가량 비워둔 채로 출범하게 됐다.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 18일 농무장관에 소니 퍼듀(70) 전 조지아 주지사를 지명함으로써 각료 인선을 마무리했지만, 차기 행정부의 장관 지명자 대다수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취임일 기준으로 인준에 성공한 각료 수를 집계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24년 만에 ‘최저 기록’을 쓰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식 당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지명자가 인준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논란이 덜한 편인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지명자, 벤 카슨 주택장관 지명자도 양당 협상 추이에 따라 인준이 이뤄질 수 있다.
폴리티코는 연방 상원이 결국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을 모두 승인하기는 하겠지만, 출범 직후에는 겨우 절반 정도만 내각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취임식 당일에는 전체 15개 부처 장관 중 기껏해야 4∼5명 정도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 CEO 출신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등을 두고 논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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