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준청문회서 학교선택권 강조…“대담한 개혁가” vs “부적합 인사”

벳시 디보스 美교육장관 내정자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교육장관 내정자인 벳시 디보스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새 미국 행정부의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내정자가 '교내 총기소지 허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향후 학교 총기규제 완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디보스 내정자는 17일 저녁 열린 미 상원의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디보스 내정자는 "교내 총기 소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연방정부가 아닌) 지방과 주(州) 정부 관리들이 해야 한다"고 밝힌 뒤 와이오밍 주의 한 시골학교가 곰 때문에 학교 건물 주변에 펜스를 둘러친 사실을 거론하면서 "회색곰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그 학교에는 총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기방어 차원에서 교내 총기 소지를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디보스 내정자는 특히 2012년 샌디훅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코네티컷 주 출신의 크리스 머피(민주) 상원의원이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때 일부 학교에 적용되고 있는 '총기 금지구역'(gun-free zones)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실제 이런 구상을 실행에 옮기면 지지할 것이냐고 묻자 "대통령 당선인이 하는 것은 지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디보스 내정자는 이처럼 학교 내 총기 소지를 지지하면서도 26명이 희생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선 "총기 폭력 때문에 희생된 모든 사람과 그들의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독지가이기도 한 디보스 내정자는 학교 선택권을 강조하는 '바우처 제도'와 자율형 공립학교(차터 스쿨)의 확대를 주장하는 인물로, 이날 인준청문회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대담한 개혁가'라고 극찬했으나, 야당인 민주당 의원은 교육장관을 맡기에는 부적절하고 각을 세웠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