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동창 3명 총격살해…”정말 죄송합니다”
지난해 7월 한인밀집지역인 머킬티오의 한 주택 파티장에서 전 여자친구 등 고교동창생 3명을 총격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앨런 이바노프(20)에게 당초 예상대로 가석방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법원의 재니스 엘리스 판사는 12일 이바노프에게 3건의 가중 살인 및 2건의 살해 미수죄를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
이바노프는 검찰이 사형을 구형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19일 기소 내용에 대해 유죄를 시인해 사형 선고를 면했다.
지난해 구속된 후에도 감옥에서 자신의 범행을 미화하는 랩 노래를 작사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었던 이바노피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사건 이후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바노프는 “내가 이런 일을 어떻게 저질렀는지 모르겠다.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사건 1주일전 범행을 계획하고 대량살상용 AR-15자동 소총을 구입한 그는 “어떻게 그리 쉽게 총을 구입할 수 있었는지…”라며 한탄했다. 그는 자기의 총격으로 숨을 거둔 친수 3명과 부상한 한 명의 이름을 부른 뒤 “정말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바노프는 “사건 당시 질투심에 사로잡혀 희망도 없었고, 분노에 차 자살하고 싶은 상태였으며 아마도 그때는 사탄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머킬티오 카미악 고교 출신으로 워싱턴대학(UW) 바슬 캠퍼스 재학생인 이바노프는 지난 7월30일 자정 직후 셰날트 비치 동네에 있는 한 주택 파티장에 AR-15 자동소총을 들고 들어가 파티에 참석한 옛 여자친구 애나 부이(19)와 제이콥 롱, 조던 에브너 등을 사살하고 윌 크레이머에게 중상을 입혔다. 검찰은 아이바노프가 변심한 부이에 원한을 품고 범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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