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클랜드 부부, 복역수 형량계산 실수한 DOC 제소
▶ 4개월 먼저 출소한 복역수가 음주운전
죄수를 형량보다 일찍 출소시킨 워싱턴주 교정국(DOC)의 실수로 딸을 잃은 가족이 주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커클랜드 주민인 제인 노엘과 남편 크레그 노엘은 교정국의 실수로 조기 출소한 로버트 잭슨이 일으킨 교통사고로 그와 함께 차에 타고 있었던 딸 린지 힐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DOC는 복역자들의 형량 계산 착오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3,200여명의 죄수들을 조기 출소시켜 큰 논란을 일으켰었다.
잭슨은 2015년 11월 데이트 중이던 린지 힐과 함께 술에 취한채 벨뷰의 뉴포트 힐 동네에서 과속으로 운전 중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힐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잭슨이 워싱턴주 ‘삼진법’에 따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는데도 DOC의 착오로 2015년 8월 석방된 사실을 발견했다. 잭슨은 그해 12월까지 교도소에 복역했어야 했다.
노엘 부부는 “만약 DOC의 실수가 없었더라면 린지가 잭슨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고 교통사고로 사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인 노엘 여인은 딸이 사망한지 한달 정도 후 DOC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교정국의 형량 계산 착오로 잭슨이 조기에 출소됐다며 딸이 숨진 데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다시 2주 정도 후인 2015년 12월 24일에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교정국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부모님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기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를 하라며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까지 알려줬다고 노엘 여인은 덧붙였다.
DOC의 제레미 바클레이 홍보국장은 “DOC는 잭슨의 형량 계산착오로 린지 힐씨의 가족들에게 커다란 슬픔을 안겼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현재 계류 중인 소송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도 표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OC는 조기 출소한 복역자들이 또 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사례가 30건에 육박했다며 이들 중 8명은 중범죄로 기소됐고 19명은 경범죄를 체포됐다고 밝혔다.
노엘 부부가 DOC와 합의하거나 재판에서 승소할 경우 조기석방의 다른 피해자들이 줄소송을 낼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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