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킹 카운티 전체 매물 1,600채에 불과
▶ 6년 전의 4분의1, 역대 최저수준
지난 2016년 전국 주택시장 중 가장 뜨거웠던 시애틀지역이 올해도 극심한 매물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북미지역 종합부동산 정보업체인 NMLS가 5일 발표한 지난 12월 매매동향에 따르면 킹 카운티 내에 나온 단독 주택 매물은 1,600여 채에 불과했다. 그나마 도심이 아닌 외곽지역에 산재해 있다. 이 같은 매물 수준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으며 6년 전인 지난 2010년 12월 당시 7,400여채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시애틀지역 주택가격 상승폭이 전국 최고로 치솟은 이유 가운데 주택매물 부족이 가장 컸 듯이 올해도 부족한 매물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비수기인 겨울철과 달리 봄이 되면 주택매물이 다시 늘어날 소지는 있지만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현 상황에서 주택 소유주들이 현재의 집을 팔고 다른 비싼 집을 사려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기 때문에 매물 부족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매물이 부족하면 집값은 그 만큼 상승 요인이 많지만 올해는 지난해 만큼은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후 시애틀지역 경기가 지난해만큼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분석기관마다 다른 수치를 제시하지만 지난해에 시애틀지역 집값이 10~12% 상승한 데 비해 올해는 7~8% 오를 것으로 대부분 전망한다. 또 다른 부동산업체인 질로우는 5일 올해 시애틀지역 집값 상승 속도가 전국에서 3번째로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NMLS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집값 상승폭이 지난해 전국최고를 기록했지만 거래량 역시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2005년치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퓨짓 사운드지역 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은 킹 카운티가 55만 달러로 1년 전인 2015년 12월 50만8,000달러에 비해 8.3 % 올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39만9,952달러로 1년 전 35만8,000달러에 비해 11.7&, 피어스 카운티는 28만5,000달러로 12.9%. 킷샙 카운티는 28만3,500달러로 5%가 각각 올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