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신생 코스메틱 기업에 합병
▶ 창설 CEO 제인 박씨, ‘글렌살레’사에 매각 후에도 경영참여
한인 여성 사업가 제인 박씨가 지난 2006년 설립한 시애틀 화장품 벤처기업 '줄렙(Julep)'이 뉴욕의 코스메틱 신생기업 '글랜살레(Glensaol)'에 인수됐다.
글렌살레은 지난 22일 사모펀드사인 '워버그 핀커스'와 함께 화장품 회사 '로라 젤러(Luara Geller)'와 '클락스 보태니컬(Clarks Botanical)'및 줄렙 등 3개 기업의 인수를 발표했다.
글렌살레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레브론(Revlon)’의 전 최고경영자 알랜 T. 이니스가 고급 화장품 시장을 겨냥해 설립했다. 글렌살레의 줄렙 매각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줄렙의 시애틀 본사 직원 143명의 감원 위험은 없으며 글렌살레와의 합병 후에도 박 CEO가 계속 경영을 맡게 된다. 박씨는 또 글렌살레의 부사장으로 기업 경영에 합류한다.
글렌살레는 "줄렙을 비롯한 3개 기업의 창업정신, 고품격 제품,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인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급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글렌살레에 합병됨에 따라 더 큰 자본을 확보할 수 있고 전 세계 화장품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합병의 성사를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워버그 핀커스와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줄렙은 ‘네일숍’ 브랜치로 출발했지만 자체 화장품을 생산해 온라인을 통해 유통시키는 화장품 전문회사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얼타 뷰티’와 노스트롬 백화점에도 진출하는 등 지명도 높은 최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부상 중이었다.
그러나 줄렙은 지난 9월 워싱턴주 법무부로부터 소비자 기만혐의로 고발받아 3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법무부는 줄렙이 2012~2015년 네일 화장품 배달 판매에 고객들을 가입시킨 후 이를 취소하기 어렵게 만들어 워싱턴주 고객 5만 5,0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 본사의 신제품 담당이사직을 사퇴하고 나온 박씨는 지난 2006년 스타벅스 커피숍을 본딴 아늑한 분위기의 네일 살롱을 연 후 현재 15만여명의 가입자를 둔 온라인 미용재료 소매기업으로 성장시키며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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