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코너스‘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수준급 공연

디아코너스가 지난 19일 열린 제2회 정기연주회에서 마지막 무대로 ‘가족이라는 이름’의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시애틀 남성중창단 ‘디아코너스’(단장 이제선)가 지난 19일 저녁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펼친 제2회 정기연주회는 ‘감동의 이야기가 있는 공연’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개인별로 더욱 완숙해진 기량과 오랜 연습으로 빚어내는 화음은 물론 분위기에 어울리는 무대 장치에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주제까지 더해져 탄성과 박수가 가득했다.
형제교회 성도를 중심으로 지휘자와 단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디아코너스는 이날 연주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성가곡을 비롯해 여성가수들의 특별출연 및 귀에 익은 일반음악과 뮤지컬까지 펼쳐져 보고 듣고 따라 부르는 재미를 더했다.
디아코너스는 이날 ▲은혜 아니면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시편 23편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등 성가곡들을 첫 무대에 올렸다. 이어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출신으로 지금은 CCM 사역자인 이혜원씨와 김은혜씨가 듀오로 출연해 ▲십자가 그 사랑이 ▲거위의 꿈을 부르며 감동을 전했다.
3부는 ▲풍문으로 들었소 ▲광화문 연가 ▲새들처럼 ▲동백섬 등 일반음악으로 꾸며졌다. 남성 특유의 힘과 중후함은 기본이고 일반 가요가 가지는 발랄함까지 더해지고 노래에 맞춘 동작까지 보태져 그야말로 ‘살아 숨쉬는 한편의 콘서트’였다.
디아코너스가 이날 공연을 통해 첫 선을 보인 ‘가족이라는 이름’의 뮤지컬도 수준급이었다. 2개의 동영상에다 앨리스 신ㆍ김은혜ㆍ박송이씨 등 여성 보컬이 더해진 출연진은 ▲내 아버지 ▲엄마 ▲창 ▲우리집 ▲쉼 ▲가시나무 ▲우리라는 소주제를 놓고 삶의 기본이 되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으로 무대의 막을 내렸다.
이제선 단장은 “신앙 안에 잘 절제된 음악 가운데 단원들의 열정과 사랑이 가득한 음악회”라고 말했다. 디아코너스는 지난해 걷힌 헌금 5,000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이날 걷힌 수익금도 전액 시리아 난민구호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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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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