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은 플린 등…세션스는 국무·법무·국방 후보에 모두 거론
▶ 재무는 유명 투자자 2명-비서실장에는 라인스 프리버스 등 물망
정권인수위 가동…“크리스티 인수위원장 브리지게이트로 낙마시 피터 틸 거론”

트럼프 내각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왼쪽)과 법무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오른쪽). [EPA=연합뉴스](왼쪽), [AP=연합뉴스](오른쪽)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해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차기 행정부 내각 하마평이 벌써 무성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9일 트럼프의 보좌진들을 인용해 이번 대선을 이끈 트럼프의 핵심 측근 그룹이 내각과 백악관에 입성할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고, 인터넷매체 버즈피드는 10일 41명의 후보군 이름이 담긴 '1기 내각 예상 리스트'를 입수해 보도했다.
먼저 NYT 보도를 보면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스티븐 너친 등이다.
이 가운데 세션스는 국무, 법무, 국방 장관 후보로 모두 거론된다.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AP=연합뉴스]
깅리치는 국무, 줄리아니는 법무와 함께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도 동시에 꼽히고 있다.
부처별로 보면 국무장관 후보로는 한때 트럼프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꼽혔던 깅리치가 유력하게 꼽힌다. 이밖에 세션스와 함께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법무장관 후보에는 줄리아니, 크리스티, 세션스가 물망에 올라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부적절한 정치 후원금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린 팸 본디 플로리다 주 검찰총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국방장관 후보군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과 세션스, 공화당 내 대표적 외교안보통으로 꼽히는 짐 탤런트 전 상원의원, 존 카일 전 상원의원, 덩컨 헌터(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스티븐 해들리 등이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AP=연합뉴스]
재무장관 후보로는 유명 투자자 두 명이 거론된다. 너친과 '기업사냥꾼' 칼 아이컨이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대통령실 참모진의 하마평도 나온다.
먼저 대통령실을 총괄하는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는 깅리치와 크리스티, 줄리아니,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 등이 꼽힌다.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는 국방장관 후보군에도 포함된 플린이 거론된다.
이밖에 켈리엔 콘웨이 선거대책본부장과 스티븐 배넌 최고경영자, 대변인 제이슨 밀러, 호프 힉스 등 캠프 관계자들도 트럼프와 함께 내각과 백악관에 들어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런 초대 내각 인선 작업은 현재 크리스티 주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정권인수위원회'에서 주도하는데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인수위는 크게 6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고 론 니콜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수석 고문이 총괄을 맡았다.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이 국가안보, 월스트리트 경제전문가 출신 데이비드 말파스와 빌 월튼이 경제, 켄 블랙웰 전 오하이오주 국무장관이 국내문제, 키스 켈로그 예비역 중장이 국방 분야를 각각 책임진다. 정권인수위는 분야별 인수위팀과 별개로 국무부(제임스 캐러파노 헤리티지재단 부소장), 노동부(스티브 하트 '윌리엄 앤드 젠스' 대표 변호사), 교통부(셜리 야바라 전 리즌재단 선임연구원) 등 부처별 인수위팀도 별도로 두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실리콘밸리의 거물급 인사 중 유일하게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겸 페이스북 이사가 '트럼프 이너서클'에 들어왔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만에 하나 '브리지 게이트'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 정권인수위원장이 물러나게 된다면 틸이 그 자리를 물려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버즈피드가 공개한 '1기 내각 예상 리스트'다.
▲법무장관 : 크리스 크리스티, 팜 본디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 루돌프 줄리아니
▲상무장관 : 크리스 크리스티, 댄 디미코 누코르(철강업체) 전 최고경영자, 사업가 루 아이젠버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데이비드 퍼듀(조지아) 상원의원, 짐 탤런트 전 상원의원
▲농무장관 : 샘 브라운백 캔자스 주지사, 척 코너 전미농민협력회의 회장, 데이브 하이네만 네브래스카 주지사, 시드 밀러 텍사스주 농무장관,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
▲교육장관 : 벤 카슨, 윌리엄 에버스 후버연구소 연구원
▲에너지장관 : 벤처 캐피탈리스트 로버트 그래디, 석유재벌 해롤드 햄
▲보건인권장관 : 리치 배거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 벤 카슨, 뉴트 깅리치,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
▲국토안보장관 : 크리스 크리스티, 데이비드 클라크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
▲내무장관 : 잰 브루어 애리조나 주지사, 매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 로버트 그래디, 해롤드 햄, 포레스트 루카스 루카스오일 창업자, 신시아 루미스(와이오밍) 하원의원,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국방장관 : 마이클 플린, 스티븐 해들리, 덩컨 헌터 하원의원, 제프 세션스, 짐 탤런트
▲국무장관 : 존 볼턴, 밥 코커, 깅리치
▲재무장관 : 젭 헨살링(텍사스) 하원의원, 칼 아이칸, 스티븐 너친
▲비서실장 : 라인스 프리버스
▲예산관리국장(백악관내 최대 조직) : 제프 세션스
▲노동장관 : 빅토리아 리프닉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 위원장
▲보훈처장 : 제프 밀러 하원 재향군인위원회 위원장
▲백악관 고문변호사 : 도널드 맥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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