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소화 대비 달러화 환율 상승과 연방 당국의 현금거래 제한에 따른 고객 감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자바시장 상권에서 절도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달 샌페드로 홀세일마트에 2인조 흑인 절도범이 들어 매장에 있던 현금 일부와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났으며 타운 애비뉴에 위치한 한인 의류업소에도 흑인 절도 용의자가 침입해 금전출납기에 보관 중이던 현금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바시장 업주들은 이러한 절도 범죄는 지난달에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그간 지속돼 왔으며 오히려 최근 들어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피해 업소들에 따르면 가장 빈번하게 도난 되고 있는 물품은 다름 아닌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다. 매장을 찾은 바이어들과 업체 측 직원이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을 때 자신들도 모르게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피해 업주들은 매장 내 절도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도난물품에 저장되어 있는 고객정보까지 통째로 사라져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아무리 보안시설을 확충했다고 해도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까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이러한 유형의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주 개개인의 철저한 보안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함은 물론 주위에 수상한 사람들이 기웃거릴 경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최선이다. 매장 내 눈에 띄는 곳에 자리한 금전출납기의 경우 귀찮더라도 비밀번호 또는 열쇠 등으로 잠가두어야 하며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또 최근 주요 대형 의류상가에서 급증하고 있는 의류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장 뒤편에 배송을 앞둔 의류를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며 피해 사실이 발생했을 경우 CCTV에 녹화된 용의자 사진을 출력해 매장 앞에 붙여두는 것이 좋다.
LA 경찰국이 순찰을 돌고 사설 경비원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업체의 안전과 보안을 일일이 책임질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이 하반기 반짝 성수기에 접어들며 유동인구가 증가하자 업체 직원들이 바쁜 틈을 타 매장 내 금품을 털어가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가뜩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상권에 더 이상 절도 피해를 입는 한인 업소들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힘들었던 한해를 훌륭히 마감하길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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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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