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레이드 현장
▶ 2시간 전부터 인파 몰려 데이빗 류 도보행진 환호
해외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로 LA한인사회의 역사를 대변하는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해로 43회째를 맞아 지난 24일 한인타운 심장부인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한인 사회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그대로 내보이며 성대하게 펼쳐졌다.
43년을 이어오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제도시 LA를 대표하는 손꼽히는 축제 중 하나로 자리한 ‘코리안 퍼레이드’는 올해 그리스 커뮤니티가 퍼레이드 행렬에 동참해 다민족 커뮤니티를 한데 아우르는 최대 최고의 축제로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우수성과 포용력을 주류사회에 과시했다.
90도에 육박한 뜨거운 날씨에도 화려하고 흥겨운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는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구간에는 출발 시간 2시간여 전인 이날 오후 1시부터 그늘을 찾아 한인은 물론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다인종의 주민들이 나와 ‘코리안 퍼레이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퍼레이드는 50여명의 보이스카웃 777·747대대 기수단과 LA걸스카웃 15075대대의 개막행진에 이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국근우회 미주지회 여성들이 든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농악 행렬이 길을 열었고 퍼레이드의 상징인 한국일보 꽃차와 그랜드 마셜로 한국에서 참가한 서병수 부상시장의 선도로 시작됐다.
이어 LA시의회 허브 웨슨 시의장과 에드 로이스 가주 39지구 연방하원이자 외교위원장 등 주류사회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백색마차 혹은 오픈카를 타고 등장했다.
LA시 역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인 데이빗 류 LA시의원이 오픈카를 타지 않고 파바월드 청소년들과 함께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걸어서 행진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더욱 화려해진 꽃차 행렬도 올림픽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2016 미스 유에스에이 조민희씨 등이 탄 한국일보 미주본사 꽃차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A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 기아자동차, 미주 한인은행 연합 꽃차 등이 지나갈 때마다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한인, 비한인할 것 없이 이 광경을 스마트폰과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특이 이날 퍼레이드에는 지난해에 이어 경남 의령군이 자랑하는 의병제전이 재현되는 등 한국 지방자치단체 행렬이 함께 했다. 곽재우 홍의장군과 17장군, 100여명의 의병단 행렬은 관람객들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임창호 군수를 선두로 한 함양군 방문단은 함양을 상징하는 심마니와 함양군 캐릭터인 물레동자와 신비를 앞세워 “함양! 함양!”을 외치며 힘찬 행진을 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시범, 고교 마칭밴드의 흥겨운 연주 등 코리안 퍼레이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로 2시간 넘게 이어지며 축제의 절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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