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난 크루즈선 ‘캐리비언 판타지’호를 향해 구조선박이 대형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지난 17일 불이 나 승객과 선원 512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연방 해안경비대가 승객을 먼저 구조한 후 선원들을 나중에 이송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해 선박 화재에 따른 사망자와 실종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부 승객은 호흡곤란 등으로 들것에 실려 구조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안경비대는 푸에르토리코를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하던 크루즈선 ‘캐리비언 판타지’호가 푸에르토리코 북부 해안으로부터 1마일 떨어진 지점을 항해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객과 선원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화재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해안경비대와 유관기관은 구조선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헬리콥터가 사고 현장을 맴도는 가운데 인근 해상에 있던 다른 민간 선박들도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구조대가 도착하자 화재로 아비규환이 된 크루즈선에선 비상용 슬라이드가 펼쳐졌다. 해안경비대는 비상용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온 승객들을 구조선에 태웠다. 구조선에 탄 승객들은 인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항구로 무사히 이동했다.
화재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승객 중 105명이 일사병과 탈수 등의 증세로 응급 치료를 받았고 2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4명은 비상용 슬라이드로 대피하던 도중 발목과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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