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에서 적발되는 밀입국자가 다시 크게 늘고 있어 2014년 국경위기 사태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7일 공개한 국경 밀입국자 적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에 적발된 밀입국자는 지난 7월 말 현재 33만2,3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적발된 밀입국자 33만1,333명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9월까지 적발되는 밀입국자는 40만명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CBP에 따르면, 2016년들어 적발되는 밀입국자는 ‘나 홀로 밀입국 아동’을 포함해 매월 3만명 선을 크게 웃돌고 있어 국경위기를 초래했던 지난 2014회계연도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한 달 적발된 밀입국자는 2만3,000여명이었으나 3월에는 3만3,000명으로 늘었고, 4월에는 4만명을 웃도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3만4,000명 수준을 유지해 8월과 9월 두 달간 7만명 정도가 추가로 적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밀입국 아동이 급증하면서 초래된 2014년도 국경위기 당시 적발된 밀입국자는 47만9,000여명에 달하다 이듬해인 2015년 33만1,000명으로 급감했던 것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국경 지역에서는 지난해 급감했던 ‘나 홀로 밀입국 아동’과 가족동반 밀입국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국경위기 사태 재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가족단위 밀입국 적발은 7월 말 현재 5만8,720명으로 집계돼 2014년의 6만8,445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5,600명 정도였던 가족단위 밀입국 적발이 지난 7월 7,500명 수준까지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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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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