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노면상태 전국 최악
▶ LA·OC 83% ‘엉망’

LA를 비롯한 남가주의 도로 상태가 미 전국에서 가장 나쁜 지역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인근 도로면이 팟홀 등으로 손상돼 있다. <박상혁 기자>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의 도로상태가 전국 최악 수준일 정도로 엉망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도로상태와 교통혼잡 등으로 인해 남가주의 차량 운전자들이 입는 손실이 평균적으로 1인당 연간 약 3,000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연구기관 TRI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광역지역 도로들 가운데 상태가 나쁜 비율이 무려 83%에 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평균적인 차량 운전자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수리비 및 추가 연료비, 타이어 마모 등을 포함한 차량관련 비용이 연간 892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 지역의 경우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연간 겪고 있는 정체시간이 평균 80시간에 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간 손실 및 연료 낭비 등을 비용 손실로 계산할 때 1인당 연간 1,711달러에 이른다고 TRIP은 밝혔다.
TRIP의 조사 보고서는 또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주 내 주요 도로의 37%가 엉망인 상태에 있으며 주 내 교량 중 4분의 1이 구조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거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교량이 전체의 8%에 달하고 있고 또 23%는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TRIP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캘리포니아 내 주요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1만4,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트랜스포테이션 캘리포니아의 윌 켐튼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보고서는 캘리포니아 도로들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 정부가 이 문제를 대처하는데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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