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시대에 살고 있다. 열대야가 여러날이어진 올해 스트레스 지수는 어느해보다 높아졌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면서도 피할 수도 없다.
시간과 함께 그냥 사라지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정도에 따라 건강을 심하게 해치는 스트레스도 많다. 건강관련 웹사이트‘ 헬스스테이터스닷컴’ (healthstatus.com)이 인생 최대 스트레스 5가지를 꼽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평소 가족처럼 지내던 사람과 헤어지면 뭔가 허전하고 불안한 마음에 스트레스가 엄습해온다. 그런데 사랑하는 가족을 죽음으로 잃게 되면 슬픔과 스트레스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수십년을 동거동락해 온 배우자, 부모, 친구, 심지어 자녀를 하루아침에 잃는 경우를 주변에서 보게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 애써 외면해 온 죽음이 가까운 사람에 발생할 때 찾아오는 스트레스는 산 자의 인생을 송두리째로 빼앗을 수 있을 만큼 위력이 대단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뒤 일정 기간뒤 정상 생활로 회복된다. 그러나 일부는 너무나도 큰 상심에 굴복한 나머지 우울증 등의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혼
지긋지긋한 배우자를 안 볼 수 있어서 속시원할 것 같다고? 천만의 말씀. 이혼에 따른 스트레스도 인생 최대 스트레스 요인에 포함된다. 이혼 당사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물론 자녀가 받는 스트레스가 더욱 크다는 것이 문제다. 성인이 된 부부는 이혼에 따른 감정을 어느정도 추스를 수 있다고 해도 감정 표현이 서툰 어린 자녀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안다면 감히 이혼이란 말을 함부로 꺼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린 자녀가 뭘 알까 하지만 나이가 어릴 수록 부모의 이혼으로 받게 되는 스트레스 지수는 더욱 높아진다. 어린 자녀의 경우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데 서툴러 스트레스가 분출되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 가장 큰 피해자로 남는다.
▲이사
1년중 가장 분주한 이사철이 이제 막 끝났다.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5월부터 개학전인 8월말까지는 길거리에 이삿짐 차량이 넘쳐나는 기간이다. 올 여름 이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인생 최대 스트레스 요인 한가지를 잘 해결한 셈이다. 이사로 인한 스트레스도 이혼과 실직에 비교될 만큼 크다. 여러명의 가족이 함께 이사하는 경우 가족 모두가 이사 스트레스의 영향권에 포함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강도가 만만치 않다. 이사 준비를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낡은 집에서 큰 새집으로 이사할 때도 이사 준비는 생략하고 싶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도 이삿짐을 풀고 정리해야 하는 일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큰 스트레스다. 새 주거지에서 하루라도 빨리 일상 생활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발병
가족중 한명에게 중병이 발병하면 환자는 물론 가족들이 받는 고통이 매우 크다. 우선 환자가 받게되는 스트레스는 중병에 걸려보지 않고는 알수 없다. 평범한 삶이 중병 진단을 받은 뒤 하루아침에 드라마처럼 전개되면 그에 따른 스트레스는 완치 없이는 사라지기 쉽지 않다. 부모에게 중병이 발병할 때 자녀가 받는 스트레스도 무시 못한다.
특히 자녀들은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알코올, 마약, 심지어 무분별한 성생활 등의 탈선으로 이어지기 쉽기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실직
실직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크게 두가지 원인때문이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데서 오는 낮은 자존감과 앞으로 당장 먹고 살아야 할 일에 대한 걱정이 스트레스 유발요인이다.
실직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울증과 초조 및 불안 증세에 빠지기 쉽다. 이런 증상은 새 직장을 얻을 때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새 직장을 얻을 때까지 일상 생활이 하루 아침에 바뀌면서 매일이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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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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