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 '미국을 위한 최우선행동'(Priorities USA)이 버지니아와 콜로라도, 펜실베이니아 등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TV 광고를 중단했다.
대선 판세를 가를 대표적인 경합주에 속하는 이들 주에서 클린턴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격전지로 자금을 돌리기 위한 것이다.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의 가이 세실 공동의장은 지난 15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다음달 20일까지 TV광고 집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클린턴의 유권자 지도를 확장하길 바라고 있어, 다른 주요 격전지로 자금을 돌리려 한다"며 "새로운 잠재적인 클린턴 지지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을 위한 최우선행동은 앞서 이달 초부터 버니지아 TV광고 집행도 중단했다.
이 슈퍼팩은 이들 3개 주를 비롯해 오하이오, 플로리다, 네바다, 뉴햄프셔,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 9곳에서 클린턴 지지 TV광고를 보내왔다. 9개 주 광고 비용은 1억1천750만 달러(약 1천284억 원)에 달한다.
TV광고 중단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들 3개 주에서 클린턴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크게 앞서나가는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 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콜로라도에서 14%포인트(클린턴 46%, 트럼프 32%), 버지니아에서 13%포인트(클린턴 46%, 트럼프 33%) 차이로 트럼프를 리드했다.
또 퀴니피액대학의 여론조사(7월 30∼8월 7일)를 보면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에서 52%를 얻어, 42%에 그친 트럼프를 10%포인트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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