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역구 경선에서 가뿐하게 승리를 거뒀다. 라이언의 승리로 한때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언 의장은 9일 치러진 위스콘신 연방 하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상대후보인 폴 넬런을 가볍고 누르고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라이언 의장의 압승은 미리부터 예견됐다.
그는 9선의 경륜, 부통령 후보 출신, 124년 만의 40대 하원의장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내세워 대중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날 라이언의 경선 승리로 그가 트럼프와 벌인 공화당 ‘내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라이언 의장은 미군 전사자 부모에 대해 ‘무슬림 비하’ 발언을 한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왔다.
이에 트럼프는 “폴 라이언을 좋아하지만 우리는 아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상대후보 넬런이 “선거운동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트럼프는 사흘 만에 꼬리를 내려 지난 5일 위스콘신주 유세장에서 “우리의 하원의장 폴 라이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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